코스피, 13개월 만에 2,700 붕괴·환율 1,200원 돌파

코스피, 13개월 만에 2,700 붕괴·환율 1,200원 돌파

2022.01.27. 오후 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우리 금융시장은 미국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13개월 만에 2천7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국내 증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코스피는 3% 넘게 떨어지며 2천700선이 무너졌습니다.

2천700선 붕괴는 13개월 만입니다.

코스닥 역시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예고에 외국인과 개인이 주식을 내다 팔고 있습니다.

공포심에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이른바 '패닉셀'을 받아줄 수급 주체가 없어서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미 연준은 일단 1월 금리 인상을 하진 않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조건이 된다면 3월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올해 안에 3번 넘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등의 언급이 이어지며 매파적이다, 그러니까 긴축 가능성을 다소 강하게 내비쳤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국내 증시는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계속됐는데, 매파적 발언에 시장이 더욱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과 같은 여러 악재도 겹치며 증시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원·달러 환율은 1천200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연준의 이번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진단하면서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도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맞아떨어졌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