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등장에 코스피도 출렁...1%대 하락 출발

새 변이 등장에 코스피도 출렁...1%대 하락 출발

2021.11.29.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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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이어 국내 주식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지난주보다 1% 넘게 떨어졌다가 지금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현재 국내 주식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장이 시작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초반 한때 2,800대로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시각 기준 코스피 지수는 2,923으로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습니다.

바이오주와 진단키트주는 강세를 보이지만 나머진 대체로 약세인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항공주와 하나투어 등 여행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큽니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지난주 금요일 이미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앞서 현지시각 지난 26일 기준 뉴욕 증시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하면서 뉴욕 증시는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증시가 영향을 받는 건 무엇보다 새 변이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각국에서 입국 제한이나 봉쇄가 확산하고 공급망 병목 문제가 다시 커질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변동성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기존 백신이 효과가 있느냐, 또 새 변이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대한 정보가 나올수록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때 주가가 폭락해 기회를 잡은 투자자들의 심리, 미국의 긴축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 등도 낙폭을 줄이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재부는 오늘 오전 8시 반 금융시장 동향 점검을 위한 회의를 열었는데요.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한 경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거 재확산기에 나타난 시장 복원력과 충격 완충 능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종합적이고 차분한 대응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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