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3%...올해 4% 성장에 '빨간불'

3분기 경제성장률 0.3%...올해 4% 성장에 '빨간불'

2021.10.26.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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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목표했던 연간 4% 성장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코로나19 4차 대확산과 반도체 같은 세계적인 공급 문제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GDP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작년 1분기에 -1.3%, 2분기 -3.2%를 기록한 후 3분기 2.2% , 4분기 1.1%, 올해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3%까지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앞선 1분기, 2분기와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8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고, 9월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3분기와 4분기에 각 0.6% 정도 증가하면 올해 4.0%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으나 3분기 성장률이 0.6%의 절반에 그친 것입니다.

4%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을 더욱 높여야 하는데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또 헝다 사태 등 중국발 리스크 등 다양한 위험이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우리 경제를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0.3%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2.3%, 3.0%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지만,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 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0.3%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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