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까지 성장세...물가 상승은 우려"

한은 "내년까지 성장세...물가 상승은 우려"

2021.10.25.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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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가 지난 3분기 코로나19 4차 유행 등으로 다소 둔화했지만, 4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서 거리두기 완화 등 방역 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침체했던 소비의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대외 활동이 늘면서 카드 사용액 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웅 / 한국은행 조사국장 : 경제 주체들의 대외활동이 10% 늘어나게 되면 대면 서비스 카드 지출액이 5% 늘어나고 금액으로 월평균 1.2조 원 늘어나게 됩니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공급 병목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겠지만, 4분기 이후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반도체와 해상 물류 등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자동차 업계가 입은 피해도 소개했습니다.

[김웅 / 한국은행 조사국장 : 차량형 반도체 공급 부족 때문에 금년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 규모는 14~15만 대 정도이고 이것은 2019년 연간 생산 규모의 4% 수준입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80달러대로 상승한 국제 유가가 더 높아질 경우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치 2.1%를 넘어서고 10월의 경우 지난해 이동통신요금 지원의 기저효과로 3%를 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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