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대리업계 "카카오 상생방안은 면피용,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

택시·대리업계 "카카오 상생방안은 면피용,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

2021.09.28. 오후 4: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소상공인 상생방안을 발표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로 인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택시와 대리운전 기사들이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택시, 대리운전 단체는 오늘(28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가 골목상권을 침탈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먼저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카카오가 시장지배자가 되면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면서 대리운전 시장에서 철수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택시업계도 카카오의 상생방안은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하다면서, 프로멤버십 이용료를 없애지 않고 인하한 것은 카카오의 이익보전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카카오가 발표한 상생안은 꼬리 자르기용이며, 일부 업종을 내주고 다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참가 단체들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신속 제정을 통해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적 횡포를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