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빚투'로 반대매도 연중 최대치...금감원, 경보 발령

지난달 '빚투'로 반대매도 연중 최대치...금감원, 경보 발령

2021.09.27.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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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투자하다 제 때 빚을 갚지 못하면서 반대매매가 급속히 늘어 이에 대한 소비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이후 투자자의 주식신용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대매도 증가로 투자자의 손실이 크게 늘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6조6천억여 원이던 개인 투자자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13일 기준 25조7천억여 원으로 3,9배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반대매도가 지난 7월 하루 평균 42억1천만 원에서 지난달에는 84억8천만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빚을 내는 신용거래는 주가 급락 시, 신용거래 담보유지비율이 미달되고 반대매도 물량이 늘어나면 다시 주가가 급락해 투자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소비자 발령에 이어 필요 시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반대매매는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고객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보유주식을 임의로 처분하는 겁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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