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달 째 순매도...배터리·수소주에는 관심

외국인 4달 째 순매도...배터리·수소주에는 관심

2021.09.20.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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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까지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으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선 매도 규모가 눈에 띄게 줄고 있고 배터리, 수소 등 신성장동력 관련주는 사들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언제 순매수로 돌아설지 관심이 높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7조8천16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672억 원 순매수를 기록한 4월을 제외하고는 모든 달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7월보다 13조1천억 원이 준 797조9천억 원.

시총에서 외국인 비중이 28.9%로 줄었습니다.

외국인 보유주식 비중이 28%대로 준 것은 2016년 4월 28.8% 이후 5년 4개월 만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박광남 / 미래에셋 디지털리서치팀장 : 7월에 5조, 그 다음에 8월에 6조 정도 매도했는데 9월 들어서는 중순 기준으로는 767억 정도 매도하면서 매도세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정부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을 집중 매도한 반면 배터리와 수소 관련 주는 꾸준히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7천640억 원)입니다.

이달 들어서는 수소주를 많이 사들여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OCI, 한화솔루션, 효성첨단소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대량 매도했던 삼성전자도 사들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3분기가 지나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박광남 / 미래에셋디지털리서치팀장 : 우리나라의 2022년 기업이익 추정치가 2021년도에 비해서 대략 12% 높은 상황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제는 서서히 매수세로 전환되는 것이 실익이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FOMC이벤트를 기점으로 해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대형주 중심으로 사들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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