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빈발...안전주의보 발령

영유아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빈발...안전주의보 발령

2021.09.15.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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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같은 소형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단추형 전지를 영유아가 삼키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4년 7개월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는 254건인데, 이 중 251건이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습니다.

특히 입에 넣는 본능이 강한 '0~3세' 영유아의 전지 삼킴 사고가 전체의 86%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0~1세'가 65%로 가장 많았고, '2~3'세 20.5%, 4~6세 10.6% 순이었습니다.

단추형 전지를 삼키면 전기 분해 등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식도나 위에 구멍이 생길 수 있고 수술 후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단추형 전지를 삼켰을 때는 음료나 음식을 먹여서 내려보내려 하지 말고, 금식 상태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어린이 보호 포장이 적용된 단추형 전지를 구입하고, 전지 단자함에 안전설계가 되지 않은 제품은 테이프를 붙여 전지가 이탈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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