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골목상권 업종 철수...상생 기금 3천억 조성"

카카오가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사업들에서 철수하고,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3천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카카오의 2대 주주이자 김범수 의장의 개인 회사로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오늘(14일)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전체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최대한 빨리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IT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골목 상권 논란 사업 등 문제의 사업들에 대해서는 계열사 정리나 철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꽃과 간식 배달 서비스 등을 종료하고, 돈을 내면 택시가 더 빨리 잡히는 '스마트 호출' 등을 폐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 5년 동안 상생 기금 3천억 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카카오 총수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이나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