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곳 7월 판매 올해 첫 역성장...내수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완성차 5곳 7월 판매 올해 첫 역성장...내수 5개월 연속 마이너스

2021.08.02.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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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의 여파 등으로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해외 판매는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며 소폭 증가했습니다.

기아만 5개사 중 유일하게 국내외 판매 모두 증가했고,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수출 덕에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7월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5개사의 국내외 판매는 61만 7천199대로 작년 7월과 비교해 0.2% 감소했습니다.

소폭이기는 하나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역성장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아산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올해 처음 역성장했습니다.

5개사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14.5% 감소한 12만3천512대로, 현대차 -22.6%를 포함한 4개사가 줄줄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기아만 2.4%로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시장은 지난 3월 6.7% 감소한 데 이어 4월 -6.6%, 5월 -15.0%, 6월 -23.6% 등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을 휴업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판매는 49만3천687대로 작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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