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회복에 2분기 0.7% 성장..."코로나19 확산이 변수"

[앵커]
지난 2분기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가 강하게 살아나면서 0.7%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3분기 성장률 타격 정도에 따라 올해 4%대 성장이 좌우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1분기에 비해 0.7%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 회복이 두드러졌습니다.

의류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민간소비가 3.5%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증가율은 2009년 2분기 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었습니다.

반면에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 16.3%, 4분기 5.3%와 올해 1분기 2%를 거치면서 기저효과 등이 사라져 갈수록 증가율이 낮아지더니, 2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 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7%)까지 4개 분기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1분기까지의 경기 회복 흐름에 기반해 지난 5월 27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4%로 올려잡았습니다.

한은 분석대로라면 2∼4분기에 분기별 성장률이 0.7% 정도면 연간 4% 성장이 가능합니다.

변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3분기 성장률이 어느 정도나 타격을 받느냐는 겁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코로나19가 4차 유행으로 되면서 이게 어떻게 될 것이냐가 큰 관심인 것이고 이것에 따라서 항후 패스(path 방향)는 결정이 될 것이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교역 조건 악화로 0.6% 감소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