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구내식당 경쟁입찰 시도 무산
공정위 "웰스토리 수익 확대 위해 미전실 개입"
공정위 "웰스토리, 총수일가 핵심 자금조달창구"
웰스토리, 당기순이익 대부분 삼성물산에 배당
공정위 "웰스토리 수익 확대 위해 미전실 개입"
공정위 "웰스토리, 총수일가 핵심 자금조달창구"
웰스토리, 당기순이익 대부분 삼성물산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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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계열사들의 부당 지원 이유로 삼성웰스토리가 사실상 삼성 총수 일가의 회사였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삼성웰스토리가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핵심 자금조달창구, 이른바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임직원들은 공짜 밥을 먹는 게 아닙니다."
"원가 절감 목표치가 정확히 얼마냐"
"웰스토리야, 임직원들의 건강까지 해치면서 하고 싶으냐."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이용한 삼성전자 직원들의 항의 글입니다.
보다 못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은 외부 급식업체들도 참여하는 경쟁입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공정위는 그 배경에 삼성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직인 미래전략실, 이른바 미전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웰스토리가 당시 에버랜드 전략사장 이부진 씨에게 보고한 문건 등엔 웰스토리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계약 구조를 바꿨다는 내용 등이 담겼는데, 최종 확정은 당시 최지성 미전실장이 했습니다.
공정위는 미전실이 이토록 나선 이유로, 삼성웰스토리가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의 자금 조달 창구였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현재 경영권 승계를 위해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의 이른바 부당 합병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육성권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합병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었고, 이 사건 내부거래를 통해 웰스토리가 취득한 이익은 배당금의 형태로 삼성물산에 귀속되어 대규모 자금 수요를 충당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웰스토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인 2천7백억 원을 삼성물산에 배당금으로 지급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입니다.
삼성은 이에 대해 부당 지원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정위가 밝힌 사실관계와 법리 판단은 일방적인 것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소송을 통해 정상적인 거래였음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계열사들의 부당 지원 이유로 삼성웰스토리가 사실상 삼성 총수 일가의 회사였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삼성웰스토리가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핵심 자금조달창구, 이른바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임직원들은 공짜 밥을 먹는 게 아닙니다."
"원가 절감 목표치가 정확히 얼마냐"
"웰스토리야, 임직원들의 건강까지 해치면서 하고 싶으냐."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이용한 삼성전자 직원들의 항의 글입니다.
보다 못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은 외부 급식업체들도 참여하는 경쟁입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공정위는 그 배경에 삼성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직인 미래전략실, 이른바 미전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웰스토리가 당시 에버랜드 전략사장 이부진 씨에게 보고한 문건 등엔 웰스토리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계약 구조를 바꿨다는 내용 등이 담겼는데, 최종 확정은 당시 최지성 미전실장이 했습니다.
공정위는 미전실이 이토록 나선 이유로, 삼성웰스토리가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의 자금 조달 창구였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현재 경영권 승계를 위해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의 이른바 부당 합병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육성권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합병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었고, 이 사건 내부거래를 통해 웰스토리가 취득한 이익은 배당금의 형태로 삼성물산에 귀속되어 대규모 자금 수요를 충당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웰스토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인 2천7백억 원을 삼성물산에 배당금으로 지급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입니다.
삼성은 이에 대해 부당 지원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정위가 밝힌 사실관계와 법리 판단은 일방적인 것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소송을 통해 정상적인 거래였음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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