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급성장' 카카오·쿠팡 '구설수'

'코로나 사태 급성장' 카카오·쿠팡 '구설수'

2021.06.21. 오후 11: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 이후 급성장하며 한국의 새로운 거대 기업으로 급부상한 카카오와 쿠팡이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앱을 보유한 카카오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68조 원대로 시총 기준 다섯 손가락 안의 거대 IT 기업입니다.

카카오 역시 다른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방대한 자회사 등을 갖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그라운드 엑스(X)입니다.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 등과 관련된 블록체인 자회사로 요즘 20-30대가 이른바 영끌, 빚투 등을 하는 가상화폐를 자체 발행해왔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사이에서는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데 '클레이' 발행과 상장은 물론 직원 지급 등의 과정에서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국세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측은 세무조사 진행과 관련해 답변할 수 있는 것은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류 센터 대형 화재로 구설수에 오른 쿠팡이 이번에는 올림픽 온라인 단독 중계 문제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이라고 보기 어려워 올림픽 개최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미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경쟁을 벌인 카카오 등을 제치고 국내 지상파 3사로부터 온라인 올림픽 중계권을 수백억 원대에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말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최근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시작으로 스포츠 콘텐츠 강화를 통해 이른바 회원 유치와 가두기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한때 시가총액 100조 원대를 기록하며 한강의 기적을 얘기했던 쿠팡은 현재 77조 원대입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