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테슬라 못 산다" 한 마디에 비트코인 5% 급락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못 산다" 한 마디에 비트코인 5% 급락

2021.05.13.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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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테슬라 못 산다" 한 마디에 비트코인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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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한 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쳤다.

12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거래할 때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없게 했다”고 썼다.

일론 머스크의 이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나온 뒤 곧바로 비트코인 가격은 5%가량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은 그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등 암호화폐 급등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다.

지난 2월, 테슬라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샀고, 향후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자사 제품을 구매할 때 결제 수단에 비트코인을 추가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얼마 전에는 “테슬라를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할까?”라는 설문을 하기도 했고, 자신이 기획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에 도지코인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도지코인을 꾸준히 언급하면서 엄청난 가격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는 한 TV 쇼에 등장해서 진행자가 “도지코인은 사기냐"고 묻는 말에 “맞다”고 발언하면서 도지코인이 30%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사 차량 구매에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테슬라가 보유한 코인은 팔지 않고 보유할 계획이며, 더 친환경적인 지속 가능 에너지로 채굴이 가능한 암호 화폐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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