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65만 2천 명↑...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지난달 취업자 65만 2천 명↑...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2021.05.12.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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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5만2천 명이 늘며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년 전 고용이 워낙 안 좋았던데다, 국내 생산과 소비의 확대 등 경기회복 등이 취업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지난달에 이어 취업자가 또 늘었네요.

[기자]
통계청은 오늘(12일) 4월 고용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2천 명 늘면서 지난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 이후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고용 회복세는 1년 전 고용 상황이 워낙 안 좋았던 기저효과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최근의 경기 개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별로 보면 60세 이상과 20대, 50대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30대와 40대는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많이 종사하는 30대가 취업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봤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업과 음식점업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도소매업과 기타 개인 서비스업, 예술이나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이어서 실업자 수는 114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천 명 줄었고, 실업률은 4%로 역시 1년 전보가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다만 20대와 30대 실업률은 모두 상승했습니다.

또, 만 15세 이상 가운데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어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32만4천 명 줄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13개월 만입니다.

통계청은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했고, 특히 청년층의 감소세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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