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19 불황에 소득 감소...20대는 '빚투' 급증

작년 코로나19 불황에 소득 감소...20대는 '빚투' 급증

2021.04.20.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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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불황을 겪은 지난해, 소득은 줄고 소득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식투자 열기에 빠져든 20대는 빚이 크게 늘었고,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된 부모는 교육비에 가장 많은 돈을 썼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세에서 64세까지 경제활동을 하는 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살림살이를 돌아봤습니다.

해마다 오르던 가구 총소득은 지난해 478만 원으로 집계돼 2018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줄어들던 부채 보유자 수는 지난해 10명 가운데 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부채가 일정하게 줄어들었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보다 15% 역행한 겁니다.

지난해 하위 20%와 상위 20%의 가구소득은 183만 원 대 895만 원.

지난 2017년부터 줄어들던 소득 격차가 지난해에는 오히려 벌어졌습니다.

주식 투자 열풍에 20대는 비율이 15% 넘게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마이너스 통장 부채는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20대는 74%나 폭증해 '빚투' 자금으로 짐작됩니다.

40대 부모의 경우 자녀가 초등생이면 식비에 가장 많은 돈을 쓰지만, 중고등생 자녀가 있으면 교육비가 지출 1순위가 됩니다.

[김혜주 /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유닛장 상무 : 이들의 교육비가 높은 건 40·50대 가족 구성원의 차이, 그러니까 중고생 자녀 비중이 많다는 것, 그리고 자녀의 수가 20·30대보다 많다는 것에 기인할 수 있는데요, 사교육비로 인한 교육비의 지출 영향이 상당히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집을 가진 40대는 매달 570만 원을 벌며 6억천만 원의 자산이 10년 뒤 8억5천만 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전·월세 세입자인 40대는 월 소득 440만 원과 총자산 2억8천만 원을 갖고 10년 뒤 4억8천만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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