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골프장 18일부터 단전..."무단 점유"

인천공항공사, 골프장 18일부터 단전..."무단 점유"

2021.04.16.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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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8일부터 인천공항 활주로 예정 지역에 지어진 골프장에 공급되는 전기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항공사는 골프장 운영사인 스카이72는 4개월째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공항 전기사용약관에 따르면 사용자가 실시협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사는 전기 공급을 즉시 정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스카이72의 불법 영업은 하루 기준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며 경제적 성과를 충분히 누린 사업자가 공공자산을 독점하려는 시도를 용인하면 건전한 계약 질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사가 소유한 부지를 임대해 골프장을 영업해온 스카이72는 지난해 말 계약이 만료됐지만, 잔디와 클럽하우스 등 골프장 시설물의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며 공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공사는 지난 1일부터 골프장 잔디 관리 등에 사용되던 중수도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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