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의 가계대출 6.5조 원 또 증가...잔액 1009.5조

3월 은행의 가계대출 6.5조 원 또 증가...잔액 1009.5조

2021.04.14.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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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부채 증가가 계속 심화하고 있습니다.

3월 중에도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6조 원을 넘어 총 잔액이 1,009조 원에 달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처음으로 천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여기에 다시 6조 원 이상 늘었다고 하죠?

[기자]
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5천억 원 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9조5천억 원으로 2월 말보다 약 6조5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739조 원으로 한 달 사이 5조7천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269조6천억 원으로 2월 말보다 8천억 원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대해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늘어난 주택매매와 전세거래가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3월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여러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좀 더 효율적인 대출 억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3월 중 9조1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기업 대출을 보면, 3월 말 기준 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1천조 원으로 2월보다 4조6천억 원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개인사업자 대출 3조6천억 원을 포함해 한 달 새 7조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2월보다 은행 대출 잔액이 2조7천억 원이 오히려 줄었는데 이것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직접금융을 통한 재원 조달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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