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0여 곳, 올해 주총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

대기업 30여 곳, 올해 주총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

2021.03.17.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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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267개 상장사 가운데 30여 곳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64대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난 12일까지 주주총회 소집결의서를 제출한 267개 상장사의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전수조사한 결과 재선임 대상 8명을 제외한 43명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43명에는 사측이 제안한 후보 외에 주주제안으로 추가된 여성 후보가 소수 포함돼 있어 실제 올해 주총에서 선임되는 여성이사는 40명 이내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내년 8월부터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 법인 이사회는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금지돼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의무적으로 두게 됐습니다.

올해 약 40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신규로 선임되면서 여성 사외이사 수가 작년의 2배 수준인 80명으로 늘어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4.7%에서 8.8% 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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