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했는데 또 불난 전기차 '코나'...국토부, 원인조사 착수

리콜했는데 또 불난 전기차 '코나'...국토부, 원인조사 착수

2021.01.26.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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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단 화재로 시정조치를 시행한 현대자동차가 만든 코나 전기차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해당 차량에 대한 결함뿐만 아니라 리콜 적정성 여부까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전기차 충전소!

충전 중이던 차량에서 희뿌연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지난 23일, 충전 중이던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에서 불이 난 겁니다.

코나는 앞서 잇따른 화재로 국내에서만 2만 5천여 대가 시정조치 됐습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코나 전기차 역시 리콜된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는 즉각 원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현재 리콜(시정조치)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통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좀 확인해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해당 차량에 대한 결함뿐 아니라 시정조치, 즉 리콜의 적정성 여부까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통상 차량 화재의 경우 경찰과 국과수에서 우선 조사를 진행하지만, 이번 코나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문제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국토부와 산하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조사를 맡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불이 난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외에 다른 결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가 진행됩니다.

코나 전기차의 화재가 잇따르며 안전성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7만7천 대를 리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차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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