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양도세 완화' 응답자 절반 '찬성'

'부동산 양도세 완화' 응답자 절반 '찬성'

2021.01.18. 오전 04: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6월부터 강화되는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여권 일각에서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절반은 양도세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발표된 7.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가 대폭 늘어납니다.

여권 일각에서 다주택자의 매물을 끌어내기 위해 양도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최근 홍남기 부총리는 기존 방침을 계획대로 추진할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5일) :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이미 마련한 세제 강화, 유동성 규제 등 정책 패키지를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집행해 나갈 것입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50.1%)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40.8%였습니다.

남녀 간 의견 차이가 났습니다.

남성은 찬성 55.8%, 반대 38.7%로 찬성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여성은 찬성 44.6%, 반대 42.8%로 찬반이 팽팽히 갈렸습니다.

연령대별로도 의견이 차이를 보였습니다.

20대와 30대, 40대, 50대는 찬성이 다수였는데 특히, 주택 매입에 적극적인 30대의 찬성 비율은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은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아 다른 연령대와 대비를 이뤘습니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도 응답이 나뉘었습니다.

스스로를 보수라고 밝힌 63.9%는 양도세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진보성향자와 중도 성향자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는데, 진보성향자의 44.4%가 찬성한다는 응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0명 가운데 6명꼴로 양도세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49.7%가 반대한다고 답해 대비를 이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과 유선 등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입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