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으로 증시 활황"...이번 주도 코스피, 상승세 지속?

"반도체 호황으로 증시 활황"...이번 주도 코스피, 상승세 지속?

2020.12.06.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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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700선을 돌파하며 활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의 호재로 이번 주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단시간 내 급등에 따른 조정 장세도 예상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월 들어서도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 2543.03을 기록하며 2,500선을 넘은 뒤 5거래일만인 11월 23일 2,600선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9거래일만인 12월 4일 2731.45를 기록해 불과 14거래일 만에 188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활황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순매도세를 지속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 4조 9,93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들은 8월 2조 8,469억 원, 9월 8,778억 원, 10월 3,936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다가 11월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11월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2조 3,549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따라 내년 경기 회복 전망이 우세한 데다 외국인 유입을 부채질하고 있는 원화 강세, 여기에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나예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유동성 여건에 크게 변화가 없다면 현재 상승을 이어가는 시장 분위기가 좀 더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D램 반도체 공급 3위 업체인 마이크론사의 타이완 공장 정전 사태도 우리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불과 14거래일 만에 19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만큼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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