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10명 중 7명 "내년에 집 살 계획"

직방 이용자 10명 중 7명 "내년에 집 살 계획"

2020.12.02.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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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10명 중 7명 "내년에 집 살 계획"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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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 '직방' 앱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꼴로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방이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자사 앱 이용자 3,08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1.76%P, 신뢰수준 95%), 응답자의 69.1%인 2,134명이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71.2%)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2021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경기(71.5%), 광역시(70.5%), 지방(70.6%) 거주자가 서울(64.6%)이나 인천(69%) 거주자보다 많았다.

내년 주택 매입 방식에 대해서는 기존 아파트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4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9.1%), 아파트 분양권·입주권(8.6%), 연립·빌라(8.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아파트 매입 의사를 밝혔던 수요자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에는 소폭 줄었다. 그러나 아파트 청약에 관심을 보인 응답자 비율은 2020년(24.9%)보다 늘었다.

직방 측은 "2021년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년 주택 매입을 계획한 이들이 생각하는 비용은 '3억 초과~5억 이하'가 36.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억 이하'(36.5%), '5억 초과 7억 이하'(13.5%), '7억 초과~9억 이하'(7.7%) 등의 순이었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축소 이동(12%), 본인 외 가족 거주(10.4%),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10.3%)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응답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주택 매입을 계획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1,464명 중 63.3%(926명)는 '매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매도 이유에 대해서는 '거주지역 이동'이 3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적 확대·축소 이동(31.7%), 다주택 처분·차익실현(12.9%), 늘어날 종부세·보유세 부담(1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각종 대책으로 혼란스러웠던 올해가 저물고 2021년 주택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실수요자들은 달라지는 제도나 세금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매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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