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관광·화장품 업종 부진

4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관광·화장품 업종 부진

2020.11.29.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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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속에서도 코스피 상장 기업들이 4분기에 실적 호조가 예상됩니다.

2차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LG화학의 경우 40배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과 화장품 업종은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4분기에 코스피 상장사들이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67곳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33조5천8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60.1% 증가했고 3개월 전에 추정했던 31조4천231억 원보다도 6.9% 늘어난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1.9% 증가한 10조1천611억 원, SK하이닉스는 267.2% 늘어난 8천667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2차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LG화학은 8천176억 원으로 무려 4천225.7%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밖에 작년 4분기 대비 영업이익 큰폭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은 LG상사(2천59.3%), 삼성SDI(1천476.5%), 금호석유(975.1%), 일진머티리얼즈(822.6%) 등입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였던 기업 중 LG디스플레이, 이마트, 한화솔루션, 현대제철, 대한항공, 한국전력 등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코로나19 타격이 큰 관광, 레저, 화장품 업종은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작년 4분기 적자를 낸 제주항공과 하나투어는 적자 확대가 예상되고 흑자였던 CJ CGV, 강원랜드, GKL 등은 적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호텔신라(-93.6%), 아모레G(-60.2%), 애경산업(-48.2%), 신세계(-45.2%) 등은 영업이익의 대폭 감소가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도 기업들의 좋은 실적이 예상되지만 원화 강세와 미국의 정권 교체, 미중 갈등 등 국내외 도전이 잇따르고 있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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