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 '심각' 격상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 '심각' 격상

2020.11.28.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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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올해 첫 사례
인근 가금류 39만여 마리 예방 차원서 매몰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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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정읍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정읍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앞서 확진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와 같은 유형입니다.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지난 2018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자

농식품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습니다.

또 AI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리고

발생농장 10km 내 가금농장에는 30일간, 정읍의 모든 가금농장에는 7일간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는 살아있는 병아리와 오리의 유통이 금지되고, 매주 수요일마다 일제 휴업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전북 방역당국은 인근 가금류 39만여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최재용 / 전라북도 농수산식품국장 :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현재 매몰처분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반경 3km 내의 가금농장 여섯 농장에 대해서도 매몰처분 조치를 하라는 행정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정부는 전국 가금농가에 인근 소하천이나 농경지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 진입로와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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