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투어·일출 관광비행' 코로나 시대 여행법

'온라인 투어·일출 관광비행' 코로나 시대 여행법

2020.11.28.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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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정상적인 여행이 쉽지 않게 되자 관광업계가 비대면·비접촉 여행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떠나는 해외 투어가 등장했는가 하면 연말연시 비행기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일몰·일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을 찾는 사람들이 꼭 한 번 들린다는 인기 거리입니다.

화면에 마스크를 쓴 관광 가이드가 나타나 이곳저곳을 보여주며 구수한 입담을 곁들입니다.

코로나 19로 외국 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 한 여행사가 기획한 온라인 해외 투어 상품입니다.

1시간 반에서 2시간 시청하고 투어 가이드 비로 만 원대 정도를 내는 데 지난 9월 말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6천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호응이 뜨겁자 현재 9개 나라에서 진행 중인 이 상품을 더 많은 나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윤덕은 / 마이리얼트립 신사업개발팀장 : 지금 유럽 쪽에 집중돼 있는데 미주와 호주, 아시아 지역으로도 랜선 투어를 많이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늘길만 돌다 오는 비행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4개 항공사가 5개 상품을 내놨는데 완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기석 / 영등포구(지난달 24일) : 우리나라 한반도 전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좋은 기회 같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하늘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하는 이색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얼마 전 비행기 면세 쇼핑도 허용되면서 조만간 외국 상공을 돌고 오는 비행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한 리조트에선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 스스로 체크인·아웃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로비 대신 드라이브스루 발열 체크를 거쳐 키오스크에 정보를 입력하면 비대면으로 객실 키를 받도록 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기약 없는 불황을 이겨내려는 관광업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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