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집값 더 오른다" 주택가격전망 역대 최고

"1년 후 집값 더 오른다" 주택가격전망 역대 최고

2020.11.2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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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집값 더 오른다" 주택가격전망 역대 최고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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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130으로, 지난 2013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다. 일반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준다.

이중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후 집값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나타낸다.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예상이 우세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주택가격전망을 살펴보면, 올해 3월 112에서 4~5월에는 96까지 떨어졌다가 6월부터 다시 112를 회복했다.

이후 7~8월은 125까지 넘어섰다가 9월 117로 약간 조정됐다. 그러나 10월부터 다시 122로 상승한 뒤 11월에는 8포인트 뛴 130까지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7~8월 이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높아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최근 전셋값이 올랐고 서울은 약간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현재생활형편과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 등을 종합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97.9로 전월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지난 9월 79.4까지 떨어졌다가 10월과 11월 연속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앞선 지난 10일~16일 이뤄져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따른 소비자 심리가 반영되지는 않은 결과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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