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반도체 사업장 '마지막 출근'...수원 선영에 영면

故 이건희 회장, 반도체 사업장 '마지막 출근'...수원 선영에 영면

2020.10.28.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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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일류 신화를 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고인은 생전 큰 애정을 쏟았던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 마지막 인사를 남긴 뒤 경기도 수원 선영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의 거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영결식은 가족과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상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굳은 표정이었고, 큰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눈물을 보이며 휘청이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 통상 회장은 이 회장만큼 아버지를 능가하는 이를 본 적 없다며 고인의 업적을 추모했습니다.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 행렬은 한남동 자택과 리움미술관, 승지원을 들린 뒤 고인이 사재까지 들여 산업 기틀을 세운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이곳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기도 했습니다.

1987년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뒤 혁신과 도전으로 초일류 기업을 만들어낸 이건희 회장.

[故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1987년) :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故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2000년 서울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 세계 제일이 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길은 분명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남보다 먼저 읽고 한 발짝 앞서서 변해나가야 합니다.]

마지막 출근을 마친 이건희 회장은 수원 이목동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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