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2030 매수세 역대 최고치

지난달 서울 아파트 2030 매수세 역대 최고치

2020.10.21.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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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발표했지만, 20대 이하와 30대의 서울아파트 매수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0대 거래량은 1,790건으로, 전체 거래량 4,795건의 37.3%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30대는 특히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에서 지난해 상반기 23.4∼27.5%로 전통적인 주택 시장 '큰 손'인 40대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단 한 번도 40대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또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는데, 지난달 이들 연령대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4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3%를 차지하며 통계 공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대 이하의 매입 비중을 모두 더하면 41.6%로,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수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을 2030이 사들인 셈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서도 2030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속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현우[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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