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선전에 수출 7.7%↑...코로나19 이후 '첫 반등'

반도체·車 선전에 수출 7.7%↑...코로나19 이후 '첫 반등'

2020.10.01.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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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총 수출액과 일 평균 수출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수출이 얼마 만에 늘어난 거죠?

[기자]
네,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480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수출액과 일 평균 수출액 모두 올해 최고치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수입은 1% 증가한 391억 7천만 달러로,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15개 주요 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늘었는데요.

전체 수출의 1/3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일반기계, 자동차 수출이 23개월 만에 일제히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9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도 6개월 만에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의 4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 수출이 모두 늘었습니다.

산업부는 반도체가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고, 자동차가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일반기계와 철강, 섬유 등의 품목이 부진에서 벗어나는 등 세부 내용에서도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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