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적 빈곤율 OECD 1위...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노인 상대적 빈곤율 OECD 1위...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2020.09.28.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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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생존자 기대 여명,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아
올해 65살 이상, 전체 인구의 15.7%…고령화 가속
고령자 중 절반 정도인 48.6%만이 노후 준비
65살 이상 고령자 중 50.9% 공적연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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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66살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 하면서 2025년엔 10명 중 2명이 65살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으로 2017년 66살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 빈곤율은 66살 이상 은퇴 노인 중 중위 소득 50% 이하인 노인 비율을 의미하는 데 우리나라는 44%로 미국이나 영국, 칠레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반면, 2018년 기준으로 65살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남녀 모두 더 높았습니다.

올해 65살인 사람의 기대여명은 남자는 18.7년, 여자는 22.8년이었습니다.

올해 국내 인구 중 65살 이상 고령자는 812만5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였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고령 인구 비중이 4.4% 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고령화가 가속화 하면서 5년 뒤에는 10명 중 2명이 65살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40년 뒤엔 전체 인구의 44%가 노령 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 됐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1.7명에서 계속 늘어 2060년엔 91.4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 됐습니다.

노후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살 이상 고령자 중 절반 정도인 48.6%만이 노후준비를 하고 있거나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가장 높았고, 예금과 보험, 부동산, 공적연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65살 이상 고령자 중 절반이 넘는 50.9%가 공적연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65살 이상 고령자 4명 중 1명은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8분으로 5년 전보다 6분이 늘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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