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뜯어 데우면 끝... '집콕' 생활에 밀키트 소비 급증

포장 뜯어 데우면 끝... '집콕' 생활에 밀키트 소비 급증

2020.09.21.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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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외식 횟수가 줄어들면서 집에서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죠.

가정 간편식 중에서도 포장지를 뜯어 그대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 이용이 부쩍 늘어났는데요, 올해 시장 규모는 천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등이 밀폐된 포장에 담겨져 있어 소비자가 가정에서 약간의 열만 가해 끓여 먹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능하면 대면 접촉을 피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밀키트 이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정연 / 영등포구 양평동 : 코로나 때문에 일주일에 3번 정도 집에서 밀키트로 식사하고 있고 차돌박이나 닭갈비가 맛있더라구요.]

밀키트는 가정간편식으로 불리는 HMR의 한 종류인데,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HMR의 시장 규모가 약 4조 원에 달하고 밀키트는 천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의 8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3% 급증했고, ssg닷컴은 200%, 이마트는 139% 성장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밀키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식품 회사는 프레시지, CJ제일제당, GS리테일, 이마트, 한국야쿠르트 등 10개사가 넘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이 밀키트 공장에서는 하루 최대 10만 개의 밀키트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3년 전 밀키트가 처음 선보일 때는 스테이크나 파스타 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순두부찌개나 제육볶음 같이 일상 메뉴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이광연 / 밀키트 제조업체 상무 :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품질 제품을 소비자분들께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4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7천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밀키트 시장을 놓고 식품 회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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