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공장 집단감염 가동중단...산업계 초비상

기아차 소하리공장 집단감염 가동중단...산업계 초비상

2020.09.1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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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직원 9명 확진…공장가동 멈추고 출근 중단 조치
소하리공장 조립 라인 직원 위주 집단감염 발생
조립·도장 등 1·2공장 모든 생산라인 일시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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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직원 9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이 여파로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자동차 생산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이 온통 적막감에 휩싸였습니다.

생산라인 가동으로 한창 북적일 오전 시간인데도 경비원의 모습만 보이고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습니다.

이틀 동안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자 기아차는 바로 공장가동을 멈추고 방역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의 출근을 중단시켰습니다.

[곽 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직원들간의 전파경로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확인되고 나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단감염 환자들은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 조립을 담당하는 의장 분야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소하리 공장의 1, 2공장에서는 오전과 오후 두 개조 등 모두 5천8백여 명이 근무하며, 연간 32만 대가량의 차량을 생산합니다.

이번 가동 중단에 따라 부품 조립과 도장, 차체조립 등 모든 생산라인이 일시에 멈춰 섰습니다.

소하리 1공장은 카니발과 K9을, 소하리 2공장은 프라이드와 스토닉 등을 생산하고 있어 완성차 공급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지난 6월에도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가동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집단감염 규모가 커서 감염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 파악 등에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 직원과 쿠팡 물류센터 직원, 현대중공업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산업계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라 초비상 경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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