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원대 떨어진 원-달러 환율...위안화 강세 영향

1,170원대 떨어진 원-달러 환율...위안화 강세 영향

2020.09.16.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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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원 가까이 내린 달러당 1,176.1원에 마감
美 뉴욕 증시 상승…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 수요 줄어
유로화·중국 위안화 강세 영향…중국 경기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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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3월 1,2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의 환율 내림세는 유로화는 물론, 중국 위안화 강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일)보다 3원 가까이 내린 달러당 1,176.1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1,170선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간 겁니다.

무엇보다,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달러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유로화와 중국 위안화의 강세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중국 경기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뛰었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연구위원 : 유로존이나 중국의 경기 개선세가 미국보다 조금 더 우월하게 나타나면서 이들 두 통화의 강세가 달러 약세를 좀 더 강하게….]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간 부분도 원화 가치를 높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이슈가 앞으로 외환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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