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원지 우한...8개월 만에 정기편 운항

코로나19 발원지 우한...8개월 만에 정기편 운항

2020.09.15.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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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죠.

인천에서 후베이성 우한으로 가는 하늘길이 8개월 만에 열립니다.

국제선 항공노선이 90% 이상 멈춘 가운데, 운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1번 확진자였습니다.

같은 달 23일,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인천발 우한 정기노선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것이 코로나 발 전면 운항 중단, 이른바 셧다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8개월 만에 중국 우한으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국토부는 티웨이항공의 인천∼우한 노선에 대해 운항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아 운항을 앞두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첫 비행기를 띄우지도 못했습니다.

앞서 대형 항공사들도 중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지난 6월부터 중국 주요 도시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노선 운항제한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이렇게 한 두 개 노선씩 늘어나다 보면 언젠가는 예전의 상황의 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포함해 수요가 많은 미주나 유럽 노선 운항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우리나라 항공업계가 거의 '셧다운(운항 중단)'이 돼 있었는데요. 국제노선에서…. 아마 점진적으로 코로나가 안정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노선이 재개되는 신호탄으로 보여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 수요가 많은 중국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지만,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최근 한 중국 출신 학자의 주장까지 등장하면서 운항 재개에 대한 신중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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