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제재 15일 발효...삼성·SK,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중단

美 추가제재 15일 발효...삼성·SK,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중단

2020.09.09.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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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화웨이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 중단 예정
15일 실시 美 ’화웨이 추가 제재’ 따른 조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타격 불가피할 전망
미국 승인 없이는 화웨이와 반도체 거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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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중단합니다.

큰 타격을 입는 건 아닌지, 국내 반도체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5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의 'IT 공룡'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중단합니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화웨이 추가 제재에 따른 조치입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기술과 장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만든 모든 반도체는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만 화웨이에 팔 수 있다고 밝히고 발효 시점을 이달 15일부터로 못 박았습니다.

미국 기술을 빼놓고는 반도체 생산이 어려운 현실에서 미국 승인 없이는 거래가 모두 금지되는 셈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의 핵심 고객사인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인 동시에 SK하이닉스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허가를 받으면 공급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범위에서 허가가 나올지 현재로써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미국의 마이크론과 타이완의 미디어텍 등 글로벌 업체와 국내 업체들은 미국 정부에 거래 허가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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