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편의점, 배달 건수도 증가

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편의점, 배달 건수도 증가

2020.08.30.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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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3개 백화점 명품 매출 32% 증가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도 명품 매출에 기여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도 7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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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주춤했지만, 해외 유명 브랜드 이른바 명품 매출은 오히려 크게 늘어났습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에 발이 묶인 사람들이 백화점에서 명품 구매로 소비 욕구를 해소하는 모습인데요, 코로나 영향으로 편의점 배달 건수는 주중에 2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장마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 매출은 줄었지만, 해외 유명브랜드, 즉 명품 매출은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 백화점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은 32.5% 급증해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여행 자금을 명품 구매에 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관세청 승인을 받아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것도 명품 매출 급증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배달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었습니다.

편의점 CU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배달 이용 건수가 지난달 동기 대비 76.4% 증가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평일 이용 건수가 92.9% 급증해 주말 증가율 60.4%보다 높았습니다.

[유철현 / CU 홍보과장 : 배달 가능 품목을 기존의 2배인 약 800개로 늘리고, 배달 전용 세트도 추가해 고객의 편의를 높일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계 전체는 불황이지만 명품과 새벽배송 등 배달업체 등은 매출 증가 혜택을 누려 업계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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