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필수지출 비중 20년 만에 최대

가계 필수지출 비중 20년 만에 최대

2020.08.02.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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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꼭 필요한 품목이 아니면 지출을 최소화하는 소비 형태가 확산해 올해 1분기 가계의 필수 지출 비중이 20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가계 목적별 최종소비지출을 보면, 올해 1분기 4대 필수 지출 품목의 지출은 모두 84조8천여억 원입니다.

1분기 가계의 전체 국내 소비지출 209조 천여억 원의 40.6%를 차지합니다.

4대 필수 지출 품목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은 것은 40.3%를 기록한 지난 1999년 4분기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은 모두 12개 항목으로 분류되는데 이 가운데 필수 지출은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임대료·수도·관리비, 가계·시설, 의료 보건 등 보통 4개 항목이 꼽힙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처럼 꼭 필요한 품목 외에는 지갑을 열지 않으려는 가계의 소비 성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현우[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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