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매출만 1조...해외 인기 날로 커지는 한국 식품

만두 매출만 1조...해외 인기 날로 커지는 한국 식품

2020.08.01.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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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한 식품회사가 만드는 만두 매출이 올해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인데 이 가운데 60% 이상이 해외에서 팔린다고 합니다.

다른 회사의 스낵류도 생산량의 64%가 해외에서 팔린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해외에서 인기를 더 크게 얻고 있는 한국식품이 많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CJ제일제당이 생산하고 있는 만두입니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 매출액은 8천680억 원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이 60%를 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만두 매출은 연 평균 3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미국에서는 50% 가까이 늘어나 3,63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매출을 처음 추월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만두 하나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김숙진 /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 : 한식 만두의 기본인 얇은 피와 고기와 야채 비율을 적절히 맞춰 한식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유지하며 해외 현지 문화에 맞게 맛을 개발한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코로나19로 집안 먹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에서 한국산 만두 인기가 더 올라 CJ는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 있는 만두 생산공장 2곳을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초코파이와 각종 스낵류를 생산하는 오리온은 지난 1분기 매출 5,398억 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6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2.9%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중국에서는 4.4%, 베트남에서는 7.8%, 러시아에서는 19.1%나 급성장했습니다.

풀무원의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지난해 미국 전체 두부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했습니다.

풀무원의 중국법인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억 원을 내,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식품 수출을 지원하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식품 업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형완 /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진흥처장 : 온라인을 기반으로 판촉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알리바바나 아마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출 초기에는 주로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 판매됐던 우리 식품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인기 식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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