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중 통화량 35조 넘게 증가...한 달 증가폭 역대 최대

5월 시중 통화량 35조 넘게 증가...한 달 증가폭 역대 최대

2020.07.15.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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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악화로 기업과 가계가 대출로 자금을 대거 확보하면서 시중 통화량이 한 달 사이 또 역대 최대 폭으로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의 통화량은 3천53조9천억 원으로, 4월보다 1.2% 35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35조 원이 넘는 5월 증가액은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 4월 34조 원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에서 15조1천억 원, 기업에서 14조6천억 원,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 원씩 통화량이 늘었습니다.

상품 중에서는 요구불예금이 15조7천억 원, 머니마켓펀드 10조9천억 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0조4천억 원이 늘었지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오히려 7조9천억 원이 줄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량 급증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가계와 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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