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출생아 26만~27만 명...코로나19가 저출산 가속화"

정부 "올해 출생아 26만~27만 명...코로나19가 저출산 가속화"

2020.06.26.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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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령자·여성·청년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합니다.

정부는 오늘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6차 회의를 열고 지난 1월 출범해 5개월 동안 운영해온 TF의 결과물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4대 분야 핵심 추진과제로 경제활동참가율 제고와 노동생산성 제고, 지역공동화 선제 대응, 고령화 대응 산업·제도 설계를 제시했습니다.

김 차관은 "인구감소 추세를 양적 측면에서 보완하기 위해 고령자·여성·청년 등 분야별 경제활동참가율 제고와 외국인력 확충·활용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를 집중 발굴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국민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평생교육과 직업훈련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연계성을 강화하는 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 공동화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빈집의 효율적 관리·활용 방안, 농어촌 지역 활성화 방안, 교통정책을 고령 친화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관은 고령자를 능동적 소비주체로 인식하고 고령자 증가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수요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령친화산업 육성 전략과 고령친화적 금융 생태계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1970년대 100만 명에 달하던 출생아 수가 올해는 26만∼27만 명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는 인구감소가 발생하는 첫 번째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결혼·출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저출산 추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초저출산시대, 코로나19가 가져올 인구구조의 변화에 어떻게 준비하고 얼마나 신속히 대응하느냐가 향후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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