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싸게 사자"...면세품 오프라인 판매 첫날 '북새통'

"명품 싸게 사자"...면세품 오프라인 판매 첫날 '북새통'

2020.06.25.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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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재고 면세품 사기 위한 긴 줄 행렬
새벽 6시부터 대기…번호표는 개점 1시간만에 동나
롯데, 오프라인 매장 판매 첫날 3개 지점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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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면세품들이 최근 온라인 시장에 풀리고 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장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각 매장에는 명품을 먼저 잡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문 열기 한 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외곽 경기도 파주의 프리미엄 아웃렛도 마찬가지.

두 곳 모두 코로나 19 때문에 쌓였던 명품 면세품을 사기 위한 줄입니다.

[김지수 / 서울 상계동 : 롯데백화점이 집 근처라서 자주 이용하는데 백화점 앱에 보니까 면세상품을 살 수 있다고 해서 아침에 오게 됐습니다.]

백화점 앞에서 나눠준 번호표는 개점 1시간 만에 동났습니다.

번호표 받으려고 새벽 6시부터 기다린 소비자도 있었습니다.

[최영자 / 서울 강북구 번동 : 좋은 물건을 싸게 사려고 새벽 6시에 노원 롯데에 온 거죠.]

드디어 백화점 문이 열리자 행사장 주변은 번호표 받은 사람, 구경하는 사람, 취재진 등으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몰려 행사장에는 최대 50명씩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관세청이 매출이 급감한 면세점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일시로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허용한 건데, 생로랑과 페라가모, 지방시 등 명품들이 백화점 정상가 대비 평균 3~40% 할인된 가격에 나왔습니다.

롯데는 첫날 백화점과 아웃렛 등 3개 지점에서 행사를 열었고, 오는 30일까지 8개 지점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우순형 /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팀장 : 경제 활성화에 도움 되고 코로나로 인해서 해외여행 어려워진 고객들이 면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신라면세점도 온라인으로 명품 재고 면세품을 처음 풀었습니다.

프라다와 발렌시아, 지방시 등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면세점 정상가 대비 30~50% 할인된 가격에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판매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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