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어·귀촌 2년 연속 감소..."성장둔화·신중 선택 영향"

지난해 귀농어·귀촌 2년 연속 감소..."성장둔화·신중 선택 영향"

2020.06.25.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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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어·귀촌 2년 연속 감소..."성장둔화·신중 선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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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지난해 2년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9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귀농어·귀촌 가구는 32만 9,986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귀농·귀촌 인구가 감소한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농어업으로 버는 수입도 감소세를 보이고 또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고려하는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귀농가구는 전년보다 4.5%, 귀촌가구는 3.3%, 귀어가구는 1.4% 각각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귀농·귀어는 50대가 각각 37.3%, 34.8%로 가장 많았지만, 귀촌은 30대 이하가 49.7%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성별의 경우도 귀농·귀어는 남성이 각각 68.6%와 66.5%로 절반을 훌쩍 넘은 것과 달리 귀촌은 남성 53.2%, 여성 46.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도별 분포는 귀농·귀어는 전남이 각각 17.6%와 39.6%로 1위를 차지했고, 귀촌은 경기가 26.1%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농어·귀촌에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시민이 농업·농촌·어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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