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연구원 "한국 기술혁신 생산성, 미·중·일보다 높지만 최근 정체"

대외경제연구원 "한국 기술혁신 생산성, 미·중·일보다 높지만 최근 정체"

2020.06.24.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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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술혁신 생산성은 미국과 중국, 일본보다 높지만 최근 정체국면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2017년 사이 연구개발 연구원 수, 지출금액 대비 국제 특허출원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최근 한국의 생산성이 미·중·일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같은 수준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국제특허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따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생산성 증가세가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의 기술혁신 생산성은 2014년 하반기 미국을 앞지르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혁신 생산성은 한국의 80% 수준이지만, 중국의 빠른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곧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보고서는 또, 미·중 갈등의 본질이 기술패권 경쟁에 있는 만큼 한국이 이들을 앞서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면 양국의 보복을 피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그 예로 일본이 화웨이 갈등이 발생했을 때 재빠르게 미국 편에 섰지만,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의 우위 때문에 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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