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회복 기지개...삼성 1위 탈환할 듯

스마트폰 회복 기지개...삼성 1위 탈환할 듯

2020.06.21.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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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애플 중저가 제품 출시…출하량 반등
4월 기점으로 반등…주요국 경제활동 재개도 영향
美·유럽 판매 늘면 삼성 스마트폰 1위 되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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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비수기인 지난달에 전 세계 제품 출하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중국 화웨이에 잠시 뺏겼던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 1위도 삼성전자가 곧 다시 찾아올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5월은 원래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적게 팔리는 비수기로 신제품 출시도 뜸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삼성과 LG, 애플 등의 주요 제조사가 중저가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이 집계한 결과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8,160만 대로 4월보다 18%나 늘었습니다.

감소하던 출하량이 4월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중저가 제품 출시와 더불어 주요 국가가 5월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회복의 수혜를 더 많이 볼 것으로 예측됩니다.

4월과 5월 모두 중국 화웨이가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2위였지만, 점유율이 화웨이는 줄고 삼성은 늘면서 격차를 바짝 좁혔습니다.

코로나로 국제 교역이 묶인 상태에서 화웨이가 중국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1위로 올라섰는데, 미국과 유럽 등 삼성의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오르면 곧 다시 삼성이 점유율 1위를 되찾을 거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주요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지속하는 것도 삼성에는 유리한 요소로 분석됩니다.

스마트폰 시장 회복은 하반기에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다시 오지 않는다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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