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개성에 남겨둔 자산 9천억 원 규모

개성공단 입주기업, 개성에 남겨둔 자산 9천억 원 규모

2020.06.17.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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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가운데 과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개성에 남겨두고 온 자산만 9천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0여 곳이 지난 2016년 2월 개성에서 철수할 당시 남겨두고 왔다고 정부에 신고한 자산만 9천억 원 수준입니다.

이는 기계설비를 비롯한 고정자산과 완제품 등 유동자산만 고려한 금액으로 그 외 투자 손실까지 합하면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보험 등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한 금액은 5천억 원 정도 된다며 정부에서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남은 금액은 기업에서 손실로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보험금 등으로 투자 손실의 일부를 보전받았지만, 실제 손실액보다 부족하다면서 헌법소원과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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