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기 前 삼성전자 사장, '중국행 포기'..."후배들에게 누 끼칠 수 없다"

장원기 前 삼성전자 사장, '중국행 포기'..."후배들에게 누 끼칠 수 없다"

2020.06.16.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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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기업 부회장으로 영입돼 논란에 휩싸였던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행을 접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시스템반도체 업체 에스윈 부회장으로 부임했던 장 전 사장은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81년 삼성에 입사해 LCD 사업부와 중국삼성 사장을 지낸 장 전 사장이 삼성 사장 출신 중 처음으로 중국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술 유출과 인력 빼가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장 전 사장은 왕둥성 회장과의 오랜 친분으로 에스윈에 영입됐고, 기술 유출과 무관한 경영 자문 업무를 맡았는데도 오해를 받아 괴롭다는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자신은 입사도, 퇴임도 삼성에서 했다면서 후배들에게 누를 끼칠 수 없어 중국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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