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물류센터에 확진자...쿠팡보다 근무 인원 많아

롯데택배 물류센터에 확진자...쿠팡보다 근무 인원 많아

2020.06.15. 오후 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14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롯데택배 물류센터 근무자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남부와 경기도 일대에 택배 물건을 배송하는 서울 송파구 동남권 물류센터 내 롯데택배 물류센터입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이곳에서 일한 일용직 직원 1명이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습니다.

롯데택배는 확진자 발생을 통보받고 센터 문을 닫고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했던 159명에 대해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롯데택배 관계자 : CCTV 등을 확인해서 확진자가 있던 동의 4층과 창고, 엘리베이터, 계단과 이 분이 방문했던 매점 등을 확인해 그곳에 있던 159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통보했고….]

시흥시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남성 확진자는 시흥시 19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여성의 남편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14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롯데택배 송파구 물류센터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보다 근무자가 더 많아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쿠팡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물류센터에 대한 위험 경고가 있었지만 부천 서운동 소재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는 안전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이 입수한 영상을 보면 지난달 28일 부천 서운동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상당수 직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작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확인됩니다.

따라서 확진지가 나온 송파구 롯데 물류 센터에서도 안전 조치가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당국의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