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수출기업 지원...하반기 무역금융 134조 신속 공급

자금난 수출기업 지원...하반기 무역금융 134조 신속 공급

2020.06.10.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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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수출 어려움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별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반기 134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신속히 풀어 수출 회복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미·중 분쟁 격화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최근 우리 수출은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분의 1가량 크게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수출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2천억 원 규모로 지원에 나섭니다.

정부는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수출 활력을 위한 추가 대책을 확정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여전히 금융기관의 문턱이 높은 현실을 감안하여 보증기관 간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또 수출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3차 추경이 통과되면 하반기에 모두 134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대 유망 품목으로 떠오른 K방역, K홈코노미, K디지털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취약한 전시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킨텍스 제3전시장은 산업재 중심의 '외곽형'으로, 잠실 제2코엑스는 소비재 등 '도심형'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기업 유동성 지원 등으로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으로 수출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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