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상수지 31.2억 달러 적자...111개월 만에 최대 규모 적자

지난 4월 경상수지 31.2억 달러 적자...111개월 만에 최대 규모 적자

2020.06.04. 오전 08: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 4월 경상수지가 1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12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31억2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2011년 1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반도체와 화공품 등 주요 수출품목 물량과 단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4월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4.8% 감소한 363억9천만 달러에 그쳐 2010년 2월 이후 122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여기에 서비스 수지 적자도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악화 등으로 1년 전 12억7천만 달러에서 14억2천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4월 여행수지는 3억4천만 달러 적자를 냈지만 코로나19 봉쇄조치 속에 수입보다는 해외지출의 감소 폭이 좀 더 커 1년 전 4억4천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습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1억8천만 달러 늘었고 지난 3월 최대 폭으로 감소했던 외국인 국내주식투자는 4월에는 30억7천만 달러가 늘었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